롯데손해보험은 올 상반기에 4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1~6월 원수보험료(매출) 1조1269억원, 영업이익 660억원, 당기순이익 47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작년 상반기 당기순이익(768억원) 대비 38.1% 감소한 수치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본사 사옥 매각의 일회서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1.3%, 36.2%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상반기 9105억원을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7.8% 증가했다. 전체 손해율은 85.1%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개선됐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판매 초기에 많은 사업비를 집행해야 하는 장기보장성보험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며 이익폭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IFRS 17를 적용할 경우 내재가치가 가장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을 지속 성장시키는 한편, 작년 9조6000억원까지 확대한 퇴직연금 적립금도 계속 확대해갈 방침이다.
다음달엔 1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200%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