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은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NP-201’에 대한 호주 임상 1상에서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가 굳으며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나이벡은 손상된 폐조직을 정상조직과 유사한 형태로 회복시키는 치료제를 목표로 NP-201을 개발 중이다.
나이벡은 지난달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NP-201의 임상계획을 승인받은 후 임상 착수를 위해 준비해왔다. 최근 현지 임상수행기관인 시맥스(CMAX) 등과 첫 회의(킥오프 미팅)을 마치고 피험자 모집을 시작했다.
1상은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피하주사를 단회 투여하고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연내 투약을 완료하고 내년 4월께 1상을 마친다는 목표다.
나이벡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과 NP-201의 임상 진행을 공유해 공동상용화 개발 및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폐동맥 고혈압에서도 효능이 확인돼 적응증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