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미스터리 싱크홀, 2배 커졌다…지름 50m·깊이 200m

입력 2022-08-08 17:30
수정 2022-08-08 17:31

칠레 북부 지역에 생긴 싱크홀이 며칠 새 두배로 커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지역 티에라아마리야에서 발견된 싱크홀의 지름이 50m, 깊이 200m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처음 발견 당시 싱크홀의 지름은 25m였다.

며칠 사이 크기가 두배 커진 것으로, 이는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과 미국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전망대가 완전히 잠기고, 두 팔을 펼친 모양의 브라질 예수상을 6개 쌓아 올릴 수 있는 크기다.

이 싱크홀이 발견된 곳은 캐나다 광산업체 룬딘이 운영하는 알카파로사 구리 광산 근처다.

싱크홀이 생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산 조업 과정에서 지반이 불안정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칠레 국가지질광업국은 알카파로사 광산에 조업 중단을 명령한 채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4분의 1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