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과기부 "韓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전이궤도 성공적 진입"

입력 2022-08-05 14:08
수정 2022-09-04 00:0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오후 2시 기준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분리 속력, 분리 방향 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다누리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2분 40초 만에 1·2단 분리, 발사 3분 13초 만에 페어링 분리가 진행됐다. 이어 다누리는 지구 표면에서 약 1656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 40분 25초 만에 팰컨 9 발사체 2단으로부터 분리됐다. 그 직후부터 다누리는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 작동으로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이동 중이다. 다누리는 발사 1시간 반 만인 오전 9시 40분께 호주 캔버라에 있는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 정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 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 간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 설명이다.

다누리는 연료 소비 최소화를 위해 태양,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며, 지점에 도달하는 9월 2일께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약 4개월 반 동안의 항행 기간을 거친다. 달 궤도 진입 예정 시기는 12월 16일로, 이달 31일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킬로미터에 안착할 계획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