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의 힘이 편의점에서 다시 한번 재확인됐다. 세븐일레븐이 포켓몬스터·짱구 등 캐릭터를 내세워 선보인 '캐릭터 마이키링' 상품이 전통의 강자를 제치고 지난달 과자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코리아세븐은 세븐일레븐이 지난 5월 출시한 차별화 상품 ‘캐릭터 마이키링 3종(포켓몬·짱구·산리오)’이 지난달 과자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편의점 과자 매출 선두주자로 꼽히는 ‘새우깡’, ‘포카칩’을 제치는 기염을 토한 것.
또한 캐릭터 마이키링 3종의 누적 판매량은 두 달 만에 200만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은 공식 라이선스사와 계약을 맺고 지난 5월부터 ‘짱구’, ‘산리오’ 마이키링을 판매하고 있고, 지난달 7일에는 ‘포켓몬 서프라이즈 마이키링’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들은 다양한 유명 캐릭터가 랜덤으로 들어 있어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고 세븐일레븐은 풀이했다.
세븐일레븐은 "캔디와 캐릭터 상품이 함께 구성된 ‘토이캔디’ 카테고리의 7월 매출은 마이키링 3종의 판매량 급증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9배나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캐릭터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