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고객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는 낮추고 한도를 늘렸다고 4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아담대 고정금리형 혼합금리(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이날부터 고객에 따라 연 0.17%~0.18%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아담대 고정금리는 이날 연 3.8%~4.29%로 낮아졌다.
아담대 생활안정자금대출의 한도도 이달부터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높였다. 현 정부의 '대출 규제 정상화 방안'에 따른 조치로, 케이뱅크 고객들은 기존에 보유 중인 아파트를 담보로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은 아담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올해 2월(고정금리)과 3월(변동금리), 6월(변동금리·고정금리), 7월(변동금리·고정금리)에 이어 8월까지 총 다섯 번에 걸쳐 아담대 금리를 낮춰, 금리 인상기 주거비 부담 경감을 선도하고 있다. 꾸준한 금리 경쟁력 제고로 올 상반기말 기준 케이뱅크 아담대 고객의 잔액 기준 평균 금리는 연 2.9% 수준이다.
간편한 절차도 강점이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업계 최초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100%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한도는 대환은 최대 10억원, 생활안정자금은 최대 2억원이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기간을 최소 2일로 줄였고, 고객 모두 아무런 조건 없이 우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케이뱅크 아담대는 지난 2월 누적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케이뱅크 아담대 전체 고객의 74.9%가 1주택자, 19.8%가 2주택자로 1주택자 또는 2주택자가 전체의 94.7%에 달했다. 고객의 연령별로는 40대가 48.3%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35.4%로 3040이 전체 84.1%를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전세대출(일반) 금리도 연 0.26%~0.28%포인트 낮췄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걸쳐 금리를 낮춘 데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다. 이날부터 전세대출(일반) 금리는 연 3.57%~4.67%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아담대와 전세대출의 금리를 낮추고 정부 방침에 따라 아담대 생활안정자금의 한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 경감과 혜택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