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잠 못 드는 밤…침구류 구입 늘었다

입력 2022-08-04 09:42
수정 2022-08-04 09:43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침구류 등 수면 관련 상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한 달 간 해당 쇼핑몰에서 침구류 판매량은 전월보다 3.3배 뛰었다.

같은 기간 매트리스 토퍼와 이불, 베개뿐 아니라 침구 스프레이, 아로마 오일, 건강기능식품 등 수면 관련 상품군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마켓컬리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면 관련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5배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슬리포노믹스(수면+경제의 합성어·숙면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10년 전 48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3조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유정 컬리 생활팀 상품기획자(MD)는 "하반기에도 좋은 품질의 매트리스, 침구, 베개 등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입점시키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