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과자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자 크라운해태 계열사의 주가가 폭등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로 과자와 빵을 포함한 대만의 식료품 수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3일 크라운제과와 크라운제과우는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17.97%), 크라운해태홀딩스우(13.16%), 해태제과식품(14.29%) 역시 급등했다. 동종 업계인 오리온(2.72%)도 상승세를 보였다.
크라운해태 계열의 주가 상승폭이 큰 것은 향후 중국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이미 중국 수출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추가로 수출을 늘리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평가도 있다. 한 제과업계 관계자는 “한국 과자가 얼마만큼 대만 과자를 대체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