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中 위챗에 모바일 지점 개설

입력 2022-08-03 17:15
수정 2022-08-04 01:14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3일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 플랫폼에 모바일 지점 ‘하나 위챗 샤오청쉬’를 열었다. 샤오청쉬는 중국의 정보통신(ICT) 기업인 텐센트가 위챗 모바일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쇼핑 게임 주문 교통 등의 서비스를 연계해 구축한 인앱형 미니 프로그램이다.

이번 개점은 지난 3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한 직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시한 3대 전략 중 ‘디지털 금융 혁신’의 하나로 추진됐다. 함 회장은 6월 비전 선포식에서 “하나금융만의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마음껏 금융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챗 플랫폼 내 하나 위챗 샤오청쉬를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은 중국 현지 영업점을 찾지 않고도 정기예금 등 예금상품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알리바바 바이두 씨트립 등 중국 대표 ICT 플랫폼과 제휴해 비대면 소액 모바일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한 결과 4월 기준 중국인 개인대출 금액 100억위안(약 1조 9376억원)을 달성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