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ZICO)가 신곡 '괴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코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로운 애스 키드'에는 타이틀곡 '괴짜'를 비롯해 세련된 흐름이 인상적인 리드 싱글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 래퍼 창모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트래시 토크(Trash Talk)', 뼈 있는 가사 위에 시종일관 타이트한 라임이 인상적인 'OMZ freestyle', Zior Park과 호흡한 '녹터널 애니멀즈(Nocturnal animals)'까지 팝·힙합·얼터너티브 R&B 장르까지 다채로운 총 5곡이 수록됐다.
지코는 "앨범을 작업하면서 처음 음악을 접했을 때로 돌아가는 마음을 느꼈다. 한 2년간 대중과의 소통이 없어서 내 음악에 대해 피드백할 당사자가 나밖에 없더라.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청취하는 주체도 내가 되다보니 혼자 놀이하듯이 만들게 됐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예전의 지코 음악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로운 애스 키드'는 날 것 그대로의 지코가 틈틈이 많이 보여지는 앨범인 것 같다. 예전 지코 모습이 많이 들어 있는데, 그걸 유념해 들어주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괴짜'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 하는 곡의 테마, 드랍과 함께 터져 나오는 후렴의 비트, 이어폰을 뚫고 나오는 지코의 다이내믹한 보컬과 멜로디,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비주얼의 뮤직비디오까지 높은 완성도로 오랜 팬들의 기다림을 만족시켰다.
'괴짜'를 타이틀곡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타이밍에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나의 거친, 러프한 모습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걸 낼 수 있겠냐 싶어서 '괴짜'를 타이틀로 정했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