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은 파이로티닙을 국내에서 빠르게 상용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회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HLB생명과학은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파이로티닙의 국내 3상 가교임상을 신청했다.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는 "항서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유방암 임상 자료를 토대로 이번 3상을 진행할 계획인 만큼, 임상도 빠르게 종료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우수한 유방암 치료제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LB그룹 차원으로 보면 이번 파이로티닙 가교임상으로 인해 상업화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5개 보유하게 됐다"며 "그룹이 상업화를 준비 중인 리보세라닙의 경우 위암 간암 선낭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동물용 항암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현될 것 같다"고 했다.
HLB생명과학은 2020년 파이로티닙의 한국 독점 권리 계약을 중국 항서제약과 체결했다. HLB생명과학은 유방암과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파이로티닙의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