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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대체로 기술주의 하락에 베팅하면서도 애플만큼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애플을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애플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고수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순매수 규모 3위와 4위는 기술주 약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하락하면 3배로 수익이 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가 순매수 규모 3위를, 나스닥지수 하락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 2위는 중국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 3X ETF’(YANG)였다.
고수들이 가장 많아 팔아 치운 종목은 ICE반도체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아이셰어즈 세미콘덕터 ETF’(SOXX)다. 아마존닷컴과 테슬라가 뒤를 이었다.
아마존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가 10.36% 급등한 데 따라 고수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