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경기 성남 분당구와 인천 서구 등에서 주택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금호건설이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분당구 '야탑동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은 야탑동 탑골공원 주차장 부지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21층, 4개동, 242가구를 짓는다. 발주처인 성남도시개발공사(SDC)가 토지를 공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총사업비는 1469억원이고 토지 매입비 등을 제외한 798억원이 민간사업비로 공동주택을 짓는 데 사용된다.
금호건설은 또 인천 서구의 '인천 왕길역 공동주택 신축공사'도 수주했다. 서구 오류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243가구 및 근린상가를 짓는 사업이다. 총공사 금액은 547억원으로 오는 12월 착공한다. 2024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인천 왕길역 공동주택은 이미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 오류 택지지구에 있어 기존의 생활 인프라를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인천 단봉초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앞으로 예정된 수도권의 다양한 형태의 공동주택 사업을 수주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건설은 지난 1월 '인천 용현 성신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3월 '안성 당왕지구 6-2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을 수주하며 수도권에서 지속적으로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