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접경 지역을 방문한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 시도가 포착돼 군과 용의자들 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히아마테이 대통령은 공격받은 수행단과 조금 떨어져 있어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이날 히아마테이 대통령이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동쪽으로 300킬로미터(㎞) 떨어진 우에우에떼낭고 지역을 방문하던 중 벌어졌다.
군 대변인은 대통령과 수행단 차량이 검문소에 멈추자 한 차량이 접근했고, 군 당국자들은 해당 차량을 멈춰세웠다. 조금 뒤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일행이 군 병사들을 향해 총격을 했고, 군도 대응 사격했다.
다만 히아마테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아무런 화도 입지 않았다고 군 대변인은 전했다.
용의자 중 1명은 총격전으로 부상을 입고 붙잡혔으며, 현재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고 군 대 변인은 설며했다. 이 부상자는 멕시코 국적자로 추정된다. 나머지 일행은 멕시코 국경 쪽으로 달아났다. 사건 현장에서 멕시코 국경까지는 80킬로미터 거리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