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문자 노출' 의식했나…한동훈, 책상 아래서 휴대폰 확인

입력 2022-07-29 13:55
수정 2022-07-29 14:1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몸을 숙여 휴대폰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장관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했을 당시 상체를 비스듬히 돌려 카메라를 등진 뒤 고개를 숙이고는 책상 아래에서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한 장관의 이런 모습은 지난 26일 같은 공간에서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국회 사진기자단에 찍히면서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당시 사진기자단에 찍힌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보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답변했다.

이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당내에선 이른바 '윤심(尹心)' 논란이 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와 이후 여당 체제 정비의 배후에 윤 대통령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