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란 '우영우 신드롬'…20개국 1위 기염 토했다

입력 2022-07-29 11:32
수정 2022-07-29 11:33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우영우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의 기록으로, 총 20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개국은 한국을 비롯해 바레인, 볼리비아,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몰디브, 멕시코, 오만,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등이다.


우영우는 방글라데시, 칠레, 에콰도르, 이집트, 온두라스, 요르단, 모르코, 니카라과, 파라과이, 페루, 엘살바도르에서 2위,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인도, 파나마에서도 3위에 올랐다. 미국에선 9위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우영우는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드라마가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고 있어 '불법 시청', '도둑 시청'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영우는 최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등에서 '비상한 변호사 우영우(非常律師禹英禑)' 등의 제목으로 유통되고 있다. 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시청자들이 불법적인 경로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둑 시청'도 어이없는데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서는 자신들끼리 평점을 매기고, 리뷰는 이미 2만 건 이상 올랐다"면서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몰래 훔쳐보면서, 할 건 다 하는 상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