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가 제일기획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29일 제일기획 주가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기획은 이날 오전 11시 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93%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2분기 영업이익이 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증권가는 이날 제일기획이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고서를 내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주들의 예산 축소는 일부 불가피하지만 개인화된 미디어와 소비자를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일기획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북미 지역에서의 통합 마케팅 성공 사례가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연내 대형 M&A 성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사업 비중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2%포인트 증가한 76%를 기록했다"며 "형후 인건비 등 비용 투자가 발생하더라도 높은 해외사업 비중에 따라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