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로] 현대차 비중 늘리고 기아차 덜어낸 타임폴리오

입력 2022-07-29 12:00
수정 2022-07-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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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ETF 돋보기

이번 주(지난 21~28일 기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자신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비중을 크게 늘렸고, 반면 기아차의 비중을 크게 줄였다. 증권가에선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괴리가 크게 벌어진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 괴리율은 지난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상태다. 한 시장관계자는 "기아차 공장이 슬로바키아에 있는데 최근 유럽 에너지 위기로 전기가 부족해 공장 가동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액티브 ETF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비중을 조금씩 늘렸다. 2차전지주가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 ETF는 한화솔루션 등 친환경 관련주의 비중을 늘렸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8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시장 컨센서스를 73% 웃도는 영업이익(2780억원)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전력가격 강세가 태양광 흑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해외 종목을 담는 액티브 ETF들은 이번 주 커다란 비중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다만 타임폴리오운용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이번 주 호실적을 낸 애플의 비중을 조금씩 늘렸다. 애플은 지난 28일(현지시간) 4~6월 실적발표를 통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였다. 이밖에 타임폴리오운용은 테슬라의 비중을 전주 대비 2.31%포인트나 늘렸다. 미국 민주당의 조 맨친 상원의원은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인센티브를 주는 친환경 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는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