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은 미국 연방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AM)에 회사 등록을 완료해 납품 자격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싸이토젠은 살아있는 상태의 혈중 순환종양세포(CTC)의 분리 및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전문기업이다.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CTC 기반 단일세포유전체분석(Single Cell RNA sequencing)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SAM은 미 조달청이 관리하는 공공 조달계약 데이터 베이스다. 연 5700억달러 규모의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 이번 SAM 등록은 기술력과 신뢰성 등을 바탕으로 미 정부 공급의 특성인 자국우선주의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고무적 성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싸이토젠은 연구기관인 씨비메드(CBmed)가 주도하는 유럽 암 콘소시엄에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공공기관에도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해 검증(validation)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싸이토젠은 또 미국 진출을 위해 연구실기반테스트(LDT)를 제공할 수 있는 해 미국실험표준인증 연구실(CLIA Lab)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AM 등록 완료 이후 미국의 공공기관에 CTC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실효성을 미 현지에서 검증할 것"이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인수 예정인 CLIA Lab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미 현지 병원들과 협업 네트워크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