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취준생 취업 플랫폼 '자소설닷컴' 품었다.. 올해 3번째 M&A

입력 2022-07-28 10:20
수정 2022-07-28 12:59
이 기사는 07월 28일 10: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명함 앱 ‘리멤버’ 운영사인 드라마앤컴퍼니가 신입 채용 전문 플랫폼 ‘자소설닷컴’을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인수합병(M&A)이다.

자소설닷컴은 취업 준비생, 중고 신입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이직·채용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대기업, 공기업 취업에 특화돼 있다. 상위 20개 대학 졸업생의 70%가 사용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누적 가입자 80만명 수준이다.

리멤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입 채용 시장부터 우수 인력을 선점하며 양질의 인재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경력을 아우르는 종합 채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양사는 통합 회원 체제를 도입해 우수 인재 관리를 효율화하며, 플랫폼별 채용 상품을 하나로 결합한 패키지 판매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한 드라마앤컴퍼니는 올해 들어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이안손앤컴퍼니’, 신입·인턴 채용 전문 플랫폼 ‘슈퍼루키’를 연달아 인수했다. 앞으로도 리멤버의 채용 사업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리멤버는 자소설닷컴이 보유한 잠재력 있는 우수 인재들을 구직 활동의 시작점에서부터 흡수해 향후 국내 경력 채용 시장 내 압도적인 사업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리멤버의 플랫폼 파워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소설닷컴 운영사 앵커리어의 박수상 대표는 “신입 채용 시장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해 온 자소설닷컴과 경력직 채용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 리멤버가 연합군으로 만나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며 “자소설닷컴을 이용하는 신입 구직자들에게도 단순 취업을 넘어 향후 다양한 커리어 기회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