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금감원 평가 우수은행에 선정…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등에 1조4000억 지원

입력 2022-07-28 15:10
수정 2022-07-28 15:11

광주은행은 금융감독기관 평가에서 잇달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 선순환의 동맥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광주은행이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제공한 금융 지원만 3만897건, 1조3943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기관서 잇단 우수 평가광주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 중소형 그룹 1위에 선정됐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계량·비계량 정보를 종합 평가해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 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 및 지분 투자, 경영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광주은행은 지역 중소기업과의 거래에서 취득한 정보 등을 대출 신청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고객과의 끈끈한 유대관계 속에 업무협약 체결과 금융 지원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른 업무협약 체결 건수, 저신용자 대출 비중 등도 높게 나타났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발표한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 성장을 돕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8월 처음 도입한 지역 재투자 평가는 전국 은행 및 대형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지역 내 자금 공급, 중소기업·서민대출 지원, 점포 수 등 인프라, 지역 금융 지원 전략 등 세부 항목에 대해 정량 및 정성평가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광주은행은 지역 내 자금 공급과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투자 등의 정량평가와 지역 내 경제 기여도, 지역기업 투자, 코로나19 관련 금융 지원 등 정성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포용금융으로 소상공인 적시 지원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의 금융 지원 동반자로 뿌리내렸다. 2019년 11월 광주은행의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첫발을 내디딘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자금지원과 재무조정 상담,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치단체 및 업종별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경영컨설팅 제도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금감원으로부터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포용금융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은행권의 높은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 ‘프라임 플러스론’을 출시했다. 디지털 금융 시장에 발맞춰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로 출시한 이 상품은 다양한 항목의 데이터 활용과 리스크 변별력을 확보한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새로운 평가모형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리스크관리 강화까지 이뤄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 은행 임직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금융 지원을 발 빠르게 시행하기 위해 코로나19 피해 업체를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송 은행장은 지난 3월 사흘에 걸쳐 전남 동·서부권, 광주지역 등 권역별 중소기업 현장 20여 곳을 방문해 대표 및 직원들과 면담했다.

광주은행은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역민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시에 발 빠른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총 54억원, 전남신용보증재단에 총 47억원을 특별출연했다.

올해도 광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 전남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 광주시 동·서·북구청에 총 1억5000만원을 별도 출연해 소상공인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