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또 기준금리 0.75%P↑…한·미 금리 2년 만에 역전

입력 2022-07-28 03:01
수정 2022-08-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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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지난달 28년 만에 75bp를 인상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75bp 인상)을 밟은 것이다.

Fed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75bp 올리기로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 1.5~1.75%에서 연 2.25~2.5%가 됐다. 2.2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0~0.25%포인트 높아져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미국이 제로금리 시대를 연 2020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13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훌쩍 넘은 9.1%로 나오면서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00bp 올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Fed 인사들이 잇따라 75bp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100bp 인상설은 쏙 들어가고 결국 75bp 인상으로 결정됐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