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공식 취임 하루 전 만찬에서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져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부지사와 곽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성 대표의원은 전날 저녁 용인시의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 회동을 했다.
회동에서 김 부지사와 곽 대표의원은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 현안을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 부지사가 돌연 소주잔을 곽 대표 옆 접시를 향해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접시가 깨져 파편이 튀었지만, 곽 대표는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접시 파편이 튀는 등 아수라장이 됐는데 곽 대표가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곽 대표가 전화 통화가 어려울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지사가 제안해 마련된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더욱 황당하다"며 "수석대표단 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에서 폭행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분명히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