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카카오모빌리티, 부산시 UAM 상용화 '동맹'

입력 2022-07-27 18:48
수정 2022-07-27 19:48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부산시 등과 함께 민·관·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협력체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협력체계엔 LG유플러스,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컨소시엄을 비롯 부산광역시, 해군작전사령부, 육군제53사단,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총 13개 사업자·지자체·군·공공기관이 참여한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 등은 지난 5월 한국형 UAM(K-UAM)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이 컨소시엄 소속 6개사가 이번 민·관·군 UAM 협력 체계에 함께 한다.

각 기관과 참여사들은 UAM의 조기 활성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부산지역 해양인프라를 활용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물류·관광 UAM 서비스를 개시하는 게 목표다.

UAM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인프라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동데이터 기반 버티포트 입지 및 여객·물류, UAM 운용 정책 등을 연구·실증한다.

부산시는 부산 동남권을 UAM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역-이기대-동백섬 등 주요 지점에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도심과 연결하는 버티포트(UAM 이착륙장)을 만들 계획이다. 해안로를 따라 물동량이 형성돼 있어 이 사업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버티포트 입지를 연구한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UAM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교통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통신 기반을 검증해 향후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는 "UAM 전체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본 컨소시엄과 부산시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이 우리나라 제1의 UAM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MaaS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가 부산시 UAM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고 이용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확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