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응용 프로그램이 세계 최대 안면인식 기술 성능 대회의 올해 1:N 조사 부문 키오스크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얼굴인식 테스트(FRVT)의 1:N 조사 부문 키오스크 항목에서 1위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FRVT 1:N 조사 부문은 웹캠 상반신 사진, 일반 상반신 사진, 90도 측면 사진 등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부문에서 출입국 심사대 비자 항목에서 3위, 90도 측면에선 4위를 기록했다.
FRVT 1:N 식별 항목에선 키오스크 항목 4위, 출입국 심사대 비자 항목에서 7위, 90도 측면에서 6위를 했다.
FRVT는 사람의 얼굴 이미지 데이터셋을 토대로 얼굴 고유의 특성을 대조해 개인의 특징을 파악하는 프로그램 대회다. 비자 사진, 상반신 사진, 실생활 환경에서 촬영된 얼굴 사진 등 서로 다른 사진을 놓고 사진 간 동일인 여부를 판별하는 등의 AI 기술로 세계 각 기업이 경쟁한다. SK텔레콤과 삼성SDS는 올해 1:N 조사 부문에 참여하지 않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FRVT의 1:1 검증 부문 키오스크 항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출입국 심사대 항목에선 3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대회에서 요구하는 모델보다 더 큰 모델을 만들고, 이를 작은 모델이 학습하게 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더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얼굴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이를 얼굴 인식 입출입 시스템, AI 폐쇄형TV(CCTV), 지능형 관제 등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글로벌 AI 기술 리더십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