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창립자 가문 월튼家 재산, 하루 새 114억弗 증발

입력 2022-07-27 17:48
수정 2022-07-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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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주가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하면서 이 회사 창립자 가문인 월튼가의 재산이 110억달러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월마트 주가 하락으로 월튼 가문의 주식 평가손실액이 114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월마트는 7.6% 하락한 121.98달러에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낮춘 영향이다. 월마트는 지난 25일 장 마감 직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1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월마트 지분의 절반가량을 보유한 월튼 가문의 재산도 줄어들게 됐다. 월튼 가문은 월마트 창업주인 샘 월튼의 자식과 그 가족으로 이뤄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월튼 가문의 재산은 1993억달러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으로 꼽히기도 한다. 올해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재산은 연초 대비 11%가량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월튼 가족뿐만 아니라 토비 루트케 쇼피파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줄었다고 전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