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27일 15: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위메프 前대표가 만든 스타트업, 130억원 조달
C2M(Customer to Manufacturer) 커머스 스타트업 캐처스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새한창업투자와 발론캐피탈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캐처스는 박은상 전 위메프 대표가 지난 2월 설립했습니다. 박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위메프를 이끈 바 있습니다. 박 대표를 비롯해 위메프 출신 유통 서비스 전문가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오는 9월 서비스 출시가 목표입니다. 이 회사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유통 구조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PB 중심의 '초가성비'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입니다.
◆"돌아온 여행의 시간" 트레블테크 액스, 시리즈A 라운드로 43억원 조달
트래블 액티비티 솔루션 스타트업 액스(AX)가 4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SJ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NBH캐피탈,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액스는 레저와 액티비티 영역의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를 사업모델로 정했습니다. GDS는 익스피디아나 트립닷컴 등의 OTA 플랫폼에서 상품의 퍼블리싱과 예약 관리를 담당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일컫습니다. 오프라인에 편중된 액티비티 시장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AX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여행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일일이 액티비티 상품을 업로드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한 번에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퀸잇 멤버들이 만든 농수산물 플랫폼, 35억원 프리A 라운드 마무리
농수산물 플랫폼 '팔도감' 운영사 라포테이블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팔도감은 농수산물 직거래 플랫폼인데요. '전국 팔도의 맛 도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용자 중 80%가 4050 세대입니다. 이 플랫폼을 만든 라포테이블은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의 자회사인데요. 퀸잇 역시 4050세대를 겨냥한 패션 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AI 챗봇 솔루션' 루나소프트 14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챗봇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루나소프트가 140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주도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틱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SNS에 기반한 비즈 메세지부터 AI 챗봇 등 고객 상담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패션 e커머스(전자 상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알림톡이나 상담톡 같은 비즈니스 서비스를 내놓은 것입니다. 중소·중견 패션 쇼핑몰의 80% 이상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