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사진)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다시 활기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 정부 기업이 함께하는 ‘100년 농촌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장은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협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활기찬 농촌 △튼튼한 농업 △잘사는 농민 △신뢰받는 농협 구현 등 4대 목표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100년 농촌운동을 본격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농·축협과 기업 간 교류 사업인 ‘도농사(社)랑운동’을 추진하고, 내년 1월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현재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고향 등)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3만원 한도) 수준의 지역 농축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도 적극 추진한다. 2027년까지 스마트팜 선도 농가 300가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농가 경영 안정 방안도 진행한다. 생산비 절감을 위한 영농비 지원을 비롯해 최저 연 2%의 저금리 대출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도경영 추진으로 대외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