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은 조달청과 97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젠텍은 지난 5월 조달청과 약 534억3800만원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내년 2월24일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변경 계약을 통해 공급 규모가 622억3800만원으로 88억원 늘어났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추가 공급금액은 97억원 규모란 설명이다.
회사는 조달청을 통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각 수요기관으로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공하는 제품은 올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 self'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BA.2.75'(켄타우로스)까지 검출 가능하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절기에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판독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이 제품은 시연성 및 판독 용이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젠텍은 중국 체외진단 기업인 야훼로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중국 진출을 가시화할 방침이다. 주요 제품은 100여가지의 알레르기를 한 번에 진단하는 다중면역블롯장비(S-BLOT3)와 시약(SGTi-Allergy screen)으로, 유럽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