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운용·사마란치 등 내달 세계태권도 명예의전당 헌액

입력 2022-07-25 18:06
수정 2022-07-26 00:21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세계태권도연맹(WT)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가 다음달 열린다. WT는 “오는 8월 1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WT 총회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WT는 2020년 8월에 태권도 경기, 특히 올림픽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선수와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평생공로·선수·임원 부문으로 나눠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선정한 바 있다. 평생공로 부문에서는 고(故) 김운용 WT 초대 총재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임원 부문에서는 이대순 전 WT 부총재와 이집트 출신 고 아흐메드 풀리 WT 부총재, 선수 부문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달성한 정국현 WT 집행위원과 2000년 시드니·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천중(중국)이 WT 명예의 전당에 처음 헌액되는 영예를 누린다. WT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계속 연기되다 이번 소피아 총회에서 열리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치르지 못하던 유소년·청소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도 소피아에서 연달아 열린다. 두 대회 전 경기는 WT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