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기업 두나무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와 메타버스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 및 글로벌 공존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경없는 의사회와 두나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생명을 살리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미씽맵'을 구현하고, 국적과 국경을 초월한 의료 구호 활동이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생명을 살리는 지도 만들기 '미씽맵'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구호 활동 지역의 정확한 디지털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참여형 지도 서비스 오픈 스트리트 맵(OpenStreetMap, OSM)을 활용해 일반인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지도가 없는 지역의 디지털 지도를 만든다. 마라톤처럼 계속 지도를 그려 나간다는 의미로 '미씽맵 매파톤(Map+Marathon)이라고도 부른다. 이를 통해 자연재해, 전염병, 무력분쟁 등으로 인한 피해 지역의 규모를 파악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와 구호 물품 수송 계획을 수립해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국내 미씽맵 매파톤은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지도를 만드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향후 진행되는 활동들은 세컨 블록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가 없는 메타버스를 통해 국내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국경없는 의사회 구호 활동가들이 각종 위기 상황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지원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창하 두나무 메타버스 사업실장은 "시간과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현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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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