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8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팬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 넘게 상회할 것”이라며 “매출액 1조6050억원, 영업이익 2095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2530포인트로 회사측 예상보다 12.8% 낮았지만 환율과 유가 상승에 따른 고정계약운임상승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MR 탱커 업황 회복 및 컨테이너 시황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
양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와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 상반기에 줄어든 물동량 회복 등을 감안하면 시황은 8월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합의안을 깨고 오데사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수출 재개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팬오션의 현재 주가는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2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