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폐섬유증 치료제 호주 임상 1상 승인

입력 2022-07-25 08:36
수정 2022-07-25 08:37
나이벡은 호주 인체 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NIPEP-PF는 폐 조직에 염증이 과잉 발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용체에 직접적으로 결합해 과도한 콜라겐 발생을 차단한다. 이는 기존 섬유증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이란 설명이다.

회사 측은 “NIPEP-PF에 대해 우수실험관리기준(GLP) 수준의 안전성 시험을 완료했다”며 “기존 치료제와의 효능 비교실험에서 섬유증 유발 단백질 발현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번 임상은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소재 초기임상 전문 연구기관인 CMAX 임상시험 센터에서 진행된다. 18~20세의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NIPEP-PF를 피하 주사로 단회 투여해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한다.

나이벡 관계자는 “NIPEP-PF는 폐섬유증과 더불어 적응증 추가 예정인 폐동맥고혈압에서도 효능이 확인됐다”며 “이번 1상 승인으로 이와 관련한 기술이전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번 임상시험 설계(프로토콜)는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