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신차판매, 전기차(EV)만 늘어

입력 2022-07-25 19:43
수정 2022-08-21 01:4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분기 미국내 신차 판매가 줄었으나 전기자동차(EV) 판매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자동차 시장내 테슬라의 점유율은 다소 줄어들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KBB닷컴을 인용,공급망 문제로 자동차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2분기에 미국내 전체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 자동차(순수 EV) 판매는 19만6,788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보다도 13% 증가한 수치로 2분기에 판매된 신차 전체의 5.6%이다.



전기 자동차 전체 (EV+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 전지 자동차 포함) 로는 신차 판매의 12.6%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13% 증가했다.

전기자동차 가운데 테슬라 (TSLA) 의 점유율이 가장 높아 2분기 신차 구매의 66%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1분기 보다 9% 떨어진 것으로 새로운 경쟁 전기차 브랜드의 진출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해 2분기에 미국에서 1개 이상 판매된 EV 모델은 19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33개로 늘어났다.

현대 자동차의 신형 아이오닉 5가 2분기에 본격 진출하면서 7,000대 이상의 아이오닉5 모델을 판매했다. 마켓워치는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올해 가장 많이 팔리는 EV 탑4에 진입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밝혔다.

전기 트럭도 EV 성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이 2분기부터 본격 판매되는 등 2분기 동안 총 4만5000대의 전기 트럭이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는 도요타가 테슬라 만큼이나 지배적이다. 미국인들이 2분기에 구입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약 55%가 도요타 또는 렉서스 제품이었다. 포드(F)는 11.7%로 2위를 차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