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드버드와 해긴은 유니콘기업이 아닌가요?”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한국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명단에 스타트업업계의 관심이 여전히 크다. 그동안 유니콘기업으로 알려진 일부 기업이 목록에 없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 명단을 최근 공개했다.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다섯 곳이 늘었다.
하지만 외부에 알려진 국내 유니콘기업 중 일부는 중기부 명단에 없다. 기업용 채팅 서비스 제공업체 센드버드와 광고 플랫폼 기업 몰로코는 지난해 유니콘기업이 됐다. 하지만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중기부의 유니콘기업 명단에서 빠졌다.
모바일 게임사 해긴, 메타버스 플랫폼업체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유아 콘텐츠업체 더핑크퐁컴퍼니 등은 업계에서 유니콘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기부 명단에 역시 없다. 해긴과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올해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며 유니콘기업이 됐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투자계약서 확인 등 중기부의 추가 검증을 통해 확인된 업체만 유니콘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콘기업 명단에서 옐로모바일은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옐로모바일은 현재 사실상 폐업 상태다. 하지만 중기부가 참고하는 미국 기업분석 서비스 CB인사이트의 유니콘기업 목록에서 옐로모바일이 빠지지 않아 정부 명단에도 그대로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