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캐리백' 유해물질 논란에 결국…"교환 절차 시작"

입력 2022-07-23 14:07
수정 2022-07-23 17:56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스타벅스의 고객용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 대한 교환 절차가 시작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날 모바일 앱 공지문을 통해 “서머 캐리백 교환을 원하는 고객은 7월23일~8월31일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음료쿠폰 3장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유해 화학물질 검출 의혹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국가전문 공인 기관을 통해 해당 의혹과 관련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는 7~10일 이내에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법령상으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이번 일로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의혹과 관련한 다른 기관의 시험 결과에 관해서는 샘플 표집 방법, 샘플 제품의 생산일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옛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서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다만 FITI시험연구원 측은 “해당 익명 커뮤니티 게시물 내용은 우리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