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물놀이를 하던 도중 땅 꺼짐(싱크홀)이 현상으로 한 남성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스라엘에서 수십명이 모여 물놀이를 하던 도중 수영장 바닥에서 싱크홀이 발행해 구멍으로 빨려 달어간 남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21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남동쪽 지역에서 60대 부부의 주택에서 발생했다.
이날 수십명이 모여 마당에 만들어 놓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도중 느닷없이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면서 물이 삽시간에 땅 밑으로 빨려들어갔다. 고무 튜브와 비치볼 등도 물에 휩쓸려 구멍 아래로 빠져 내려갔다.
이 사고로 30세 남성 한 명이 물과 함께 구멍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남성 한 명도 미끄러져 아래로 끌려들어 갈 뻔했으나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당시의 아찔했던 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야외 수영장에서 여러명이 한창 물놀이 하던 도중 수영장 한복판에 갑자기 소용돌이가 생기더니 물이 순식간에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쓸려나갔다. 놀란 남성이 구멍으로 다가섰다가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발이 거의 구멍에 빠질 뻔했다가 간신히 벗어나는 장면도 담겼다.
파티에는 50명 안팎이 초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주인 부부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부는 22일부터 닷새간 가택연금 명령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