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2022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825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54억원), 10%(924억원) 줄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6%(2168억원) 증가한 4222억원이다. 그룹 관계자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면서도 대손비용률은 0.23%로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 별도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 7065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7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1206억원)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이자이익(3조5247억원)과 수수료이익(4023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6338억원) 증가한 3조9270억원에 달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을 늘리고, 핵심 저금리성 예금의 평균 잔액이 늘어난 결과”라고 밝혔다.
비은행 자회사에서는 올 상반기 △하나증권 1391억원 △하나캐피탈 1631억원 △하나카드 1187억원 △하나자산신탁 501억원 △하나저축은행 145억원 △하나은행 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