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방송에 머물던 기독교방송(CBS)을 TV로 확장하려고 애쓴 이재은 전 사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개성 출신인 고인은 1959~1972년 삼청감리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1972년부터 뉴욕감리교회 개척 선교사로 활동했고, 뉴욕 한국방송국 사장을 지냈다. 귀국 후 1979~1987년 감리회 정동제1교회 담임목사, 1980년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사장 취임 직후 2명에 불과하던 기자를 충원해 보도국을 부활시키는 한편 전국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썼다. 또 TV로 영역 확장을 모색, 교계의 비디오 선교 기능을 CBS로 가져오는 한편 종로5가 옛 기독교회관 9·10층에 있던 방송국을 목동 20층 신사옥으로 옮겼다. 유족은 부인 최재옥 여사와 아들 이성현 목사, 이요셉 치과의사, 딸 이혜정 변호사, 사위 김종호 물리학 박사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20분, 장지 정동수양관 벧엘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