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퀸스의 서핑 명소인 '로커웨이 해변'에 상어 출몰 신고가 잇따르면서 해변 접근이 금지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DPA통신 등은 뉴욕 공원 관리 당국과 뉴욕 경찰(NYPD)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해당 해변의 입수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상어가 해안가에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여러 건 접수됐다는 이유에서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헬리콥터와 드론 등을 이용해 상어의 연안 활동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초 로커웨이 해변에서는 실제 서퍼가 상어에 물린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한 서퍼는 로커웨이 해변과 멀지 않은 다른 해변에서 상어에 물려 약 10㎝ 정도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어의 공격으로 서프보드에서 떨어진 서퍼는 보드를 방패 삼아 주먹을 휘두르는 등 사투 끝에 해안으로 도망쳐 나올 수 있었다.
같은 날 또 다른 관광객은 허리 깊이의 바다에서 상어에 손목과 엉덩이를 물렸다고 신고했다.
이후에도 인근 해변에서 상어가 지속해서 목격되면서 지난 17일에는 주변 해변 약 1.6㎞ 구간이 약 2시간 정도 폐쇄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 발생한 상어 물림 사고는 지난해 총 47건이 발생했고, 뉴욕에서 목격되는 상어는 1.2m 곱상어부터 12m 돌묵상어까지 다양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