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강원랜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계 없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강원랜드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3억원, 662억원"이라며 "4월 거리두기 해제, 5월 모든 규제 해소로 탑라인(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트래픽·일매출·드랍액 지표에는 감지되는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지 연구원은 "모든 규제가 풀린 5월16일 이후 한 달간 카지노 일 매출은 35억원"며 "한 달도 더 지난 지금은 일매출·방문객 모두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평균 일매출이 41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정상화 속도가 빠른 셈이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예전과 같은 봉쇄·영업시간 단축 등 물리적인 환경을 저해하는 규제만 없다면 실적 회복은 확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는 유일무이한 내국인 허용 오픈 카지노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회사"라며 "경기둔화와 매크로 변수를 크게 타지 않는 카지노 수요의 특성도 함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영업시간 단축·휴장 조치 등 규제 조치를 시행해도 선방할 것이라고 봤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그럴 수준까지 악화된다면 동종업계 내 해외여행 및 외인 카지는 더욱 안 좋은 환경에 놓일 것"이라며 "코로나가 악화되든 호전되든 강원랜드는 가장 안전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