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을 도입한 반도건설이 '반도건설 ESG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ESG 전담부서인 'ESG 경영팀'을 신설하고 작년 12월부터 전문 컨설팅 회사와 함께 기업진단을 바탕으로 K-ESG, 글로벌 지표 등을 반영한 체계적인 ESG 매뉴얼을 수립해 왔다.
반도건설은 ESG 매뉴얼 제작 추진계획에 따라 모든 부서와 현장 인터뷰를 진행해 KPI(핵심 성과 지표)를 도출했다. 이후 ESG 매뉴얼 세부 지침에 대해 본사를 포함한 전 현장 순회 교육을 진행했다. ESG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미교육자, 신규입사자들의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향후 별도의 온라인 교육과정도 준비중이라는 설명이다.
올 하반기에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반도건설의 ESG 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번 매뉴얼에는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인 'K-ESG'를 비롯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지표들을 함께 반영해 국내외 신규 법규에 빠짐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매뉴얼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영역으로 구분했다. 영역별로 근로자, 협력사, 고객, 지역사회, 주주 등 이해관계자 관점에 따른 세부 지표를 제시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전략"이라며 "임직원들이 ESG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경영방침에 동참해 ESG 경영이 정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