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꺼짐에 고소작업차 '기우뚱'…상가 외벽 방수 작업 70대 '참변'

입력 2022-07-20 18:46
수정 2022-07-20 18:47

인천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 현상에 고소작업차가 기울면서 70대 작업자가 추락사했다.

20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길가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고소작업차가 기울면서 70대 A씨가 10여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사고 발생 직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개인 사업자인 그는 사고 당시 지상 4층짜리 상가 건물 외벽에서 방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고소작업차가 균형을 잃고 기울었고, 이에 따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땅 꺼짐에 따른 함몰 구멍은 폭 50㎝, 깊이 60㎝ 규모로 확인됐고, 고소작업차 지지대 한쪽이 구멍에 빠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