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0일 주요 실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올 5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실장급 인사다.
기획조정실장엔 김흥진 국토도시실장이 임명됐다. 국토도시실장에는 문성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항공정책실장에는 하동수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대륜고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왔다. 문 실장은 제주 사대부고,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하 실장은 부산대 사대부고,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나와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복청 차장엔 최임락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이 임명됐다. 최 차장은 경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들 모두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어명소 제2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교통물류실장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이끌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추가 인사는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국토교통 정책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인사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 장관이 속도감 있게 각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비교적 신속하게 실장급 인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