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했나…힘받는 금융株, 은행·증권 일제히 급등

입력 2022-07-20 10:25
수정 2022-07-20 10:26

금융주가 미국 금융업체의 호실적 발표 영향에 일제히 상승 중이다.

20일 오전 10시 14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2200원(4.75%) 오른 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도 각각 4.74%, 4.05% 상승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3.03%, 2.81% 강세다.

증권 관련주에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5.39%), 미래에셋증권(3.49%), 메리츠증권(3.35%), 삼성증권(3.23%) 등도 줄줄이 상승 중이다.

이날 금융주의 상승은 그간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는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지만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으로 은행 부실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그동안 부진했다.

간밤 미 증시에서 금융주가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낸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전일 대비 5.6%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는 각각 3.4%, 4.2% 등의 오름폭을 보였다. 이날 시티즌스 파이낸셜그룹과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종목 모두 모두 2% 넘게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