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0일 한세실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32.5% 내렸다.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이 전망되지만 매출 비중이 큰 미국의 의류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다만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한세실업이 매출액 5871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55% 증가한 수치로 모두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는 1분기에 이어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견조했던 수주에 환율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 개선 흐름은 올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이후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전방 미국 의류 시장의 수요 둔화 우려가 있지만 보수적 수익 추정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여력은 60% 수준"이라며 "양호한 실적 흐름이 확인되면서 주가 우상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