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고삐 풀렸다…83일 만에 최다 확진 '초비상' [종합]

입력 2022-07-19 11:34
수정 2022-07-19 11:35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재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가 7만300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3582명 증가해 누적 1886만159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으로 2만명대로 떨어졌던 전날(2만6299명)보다 4만7283명 급증하면서 2.80배가 됐다.

또 1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7347명)의 1.97배로, 3만6235명 늘었다. 2주일 전인 지난 5일(1만8136명)과 비교하면 5만5446명 늘어 4.05배가 됐다.

이달 초 이후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면서 지난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52명→3만9183명→3만8867명→4만1306명→4만338명→2만6299명→7만3582명으로, 일평균 4만383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51명으로 전날(319명)보다 32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7만323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100명, 서울 1만8038명, 부산 4892명, 인천 4238명, 경남 3970명, 충남 2756명, 대구 2423명, 경북 2218명, 전북 2095명, 울산 2068명, 강원 2009명, 충북 1987명, 대전 1954명, 전남 1658명, 광주 1368명, 제주 1221명, 세종 559명, 검역 28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81명)보다 10명 증가한 91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9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6일(98명) 이후 33일 만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보다 1명 많다. 사망자는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8명(66.7%), 70대 1명, 60대 1명, 50대 1명, 0~9세 1명이었다. 0~9세 사망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26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4765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689병상이다. 전날(18일)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14.9%, 준중증 병상 27.5%, 중등증병상 21.5%로 나타났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의 15.2%에서 소폭 내려갔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19일 0시 기준 23만3433명이다. 전날의 22만5040명에서 8000명 넘게 늘어났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6만1098명으로, 그중 수도권은 3만4508명, 비수도권은 2만6590명이다. 재택치료자 가운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집중관리군은 8792명이다.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진료기관은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라는 이름으로 통합해 전국에 1만3042개소가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검사와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441개소다.

4차접종자는 하루 동안 6만명 이상 늘었다. 전날부터 모든 50대 등으로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9일 0시 기준 신규 1차접종자가 438명, 2차접종자 449명, 3차접종자 4215명, 4차접종자 6만492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1차접종자 수는 4507만7102명, 2차접종자 수는 4464만1769명, 3차접종자 수는 3341만3858명, 4차접종자 수는 475만253명이 됐다. 현재까지 4차접종은 전체 인구 대비 9.3%, 18세 이상 성인인구 대비 10.7%가 맞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