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칩스법 표결 앞두고 반도체 주식 일제 상승

입력 2022-07-19 23:00
수정 2022-08-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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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에 5백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과 세금 공제를 승인하는 법안에 대한 미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가장 큰 혜택이 기대되는 인텔을 비롯,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주식들이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 날 칩스법으로 불리는 미국반도체법 (Chips for America Act) 법안 심의에 대해 표결한다.

이 법은 미국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중국 및 대만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법안의 하나다. 미국의 칩 제조업체에 약 520억 달러의 교부금 및 대출, 칩 제조에 대한 새로운 4년간 25%의 투자 세금 공제를 포함하고 있다.

캐피털 알파의 분석가 로버트 카민스키는 상원에서 심의가 시작되면 빠르면 다음 주에 칩스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 연구 프로그램과 행정 간접비를 고려할 때 반도체 업체가 혜택받을 수 있는 실제 자금 규모는 약 380억 달러로 추정했다.



반도체 회사들은 이 법안이 엔비디아(티커:NVDA)나 어드밴스마이크로디바이스(티커:AMD) 같은 반도체 설계업체보다도 인텔(티커:INTC)같은 제조업체에 불균형적으로 이익을 준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그럼에도 이 날 반도체 주식이 동반 상승중이다.

동부 표준시 기준 9시50분 현재 인텔이 2.4%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4%, AMD는 1.4%, 마이크론테크놀로지(티커:MU)는 2.1% 올랐다. PHLX반도체지수(SOX)는 2.23% 상승했다.

인텔은 지난 1월 오하이오에 2백억 달러를 투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으며 칩스법 관련 불확실성으로 7월 착공 계획을 연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