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296억원…전년比 86% 증가

입력 2022-07-18 14:42
수정 2022-07-18 14:43


한미약품은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165억원과 영업이익 296억원, 순이익 231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86.2% 178.3% 증가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3.2%인 418억원을 투자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 제품군, 로수젯 등 개량·복합 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고,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1위 달성을 기대 중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적극적인 R&D 투자가 선순환하고 있어서라고 했다.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식 검토(리뷰) 단계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9월 최종 시판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786억원(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영업이익 171억원(99%), 순이익 164억원(138%)을 기록했다. 작년 선제적으로 증설한 시럽제 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며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성장의 큰 요인"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