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환경부 등과 인도네시아 공무원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초청 연수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체결한 한·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이 축적해온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역량과 행정수도 개발 경험을 전수해 인도네시아 공무원의 폭넓은 사업 능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한국 기업들의 신수도 개발사업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연수에선 스마트 도시 건설, 스마트 물 관리, 스마트 교통?인프라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현장 견학, 전문가 인터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성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은 “이번 초청 연수를 계기로 한국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신수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은 총 4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업비의 약 80%를 민간 참여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